L-tube Feeding 중 네뷸라이저 병행, 가능한 이유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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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ube Feeding 중 네뷸라이저 병행, 가능한 이유와 조건

by nurseinprogress 2025. 7. 14.

 

호흡기 치료 마스크와 관련된 사진

L-tube(위관영양관)을 통해 영양 공급 중인 환자에게 네뷸라이저(흡입치료)를 동시에 시행해도 괜찮을까? 병원 현장이나 간호 실습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 치료가 병행 가능한 이유와 함께 반드시 알아야 할 조건 및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L-tube와 네뷸라이저 병행의 원리

L-tube는 주로 구강 섭취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삽입되며, 위장으로 직접 액체 형태의 영양을 전달합니다. 반면, 네뷸라이저는 약물을 미세 입자로 바꾸어 기도를 통해 폐로 직접 약물을 흡입시키는 치료기구입니다. 두 시술은 각각 위장관계와 호흡기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경로를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두 처치를 병행한다고 해서 직접적인 간섭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병원 현장에서는 L-tube Feeding을 시행하면서도 네뷸라이저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기입원 환자나 뇌졸중,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연하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경장영양과 흡입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가 흔합니다. 즉, 두 처치는 해부학적·기능적으로 구분되어 있어 병행이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행 시에는 흡입 약물이 구강으로 퍼져 구토 반사를 유발하거나, 기도 내 점액 분비로 인해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환자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며, Feeding 중이라면 환자가 앙와위가 아닌 반좌위(45도 이상)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는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병행 시행 시 체크리스트: 조건과 주의사항

두 처치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병행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고려해야 할 조건과 체크리스트가 존재합니다. 첫째, 환자의 의식 수준과 기도 보호 능력입니다. 의식이 불분명하거나 기침 반사가 떨어진 환자는 흡입약물이 기관지에 고여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Feeding 도중 네뷸라이저를 사용할 때는 환자가 깨어 있고, 보호 반사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약물 종류와 시간 간격입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Feeding과 네뷸라이저를 동시에 시행하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간헐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약물이 기도를 자극해 구역 반사나 미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Feeding 전 30분 또는 후 30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체위 유지와 기도 청결입니다. Feeding 중에는 반드시 상체를 올려 앉힌 반좌위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흡입약물로 인해 점액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필요시 흡인(Suction)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네뷸라이저 사용 후 구강 세척을 도와주면 구강 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임상에서의 적용 사례와 간호 팁

많은 상급병원과 요양병원에서는 두 처치를 병행하는 프로토콜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Feeding 도중 또는 후에 기관지 확장제를 네뷸라이저로 흡입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때 간호사는 Feeding을 마친 직후 기도 소리를 청취하고, 기침이나 구역 반응을 유도해 기도를 확보하는 절차를 따릅니다. 또한, 일부 환자는 네뷸라이저 사용 시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환자 교육이 필요합니다. 네뷸라이저 시행 전 "흡입 중에는 입으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코로 내쉬는 방식"을 알려주면 보다 효율적인 흡입이 가능합니다. 임상에서는 L-tube Feeding 중 네뷸라이저를 병행할 수 있으나, 환자 상태, 약물 종류, 체위, 시간 조절 등의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병원 프로토콜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필수입니다.

L-tube Feeding과 네뷸라이저 흡입치료는 해부학적 경로가 달라 원칙적으로 병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안전한 병행을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 자세, 약물 간섭, 기도 보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항상 개별 환자에 맞춘 적용과 의료진 지침 준수를 우선해야 합니다. 환자와 간호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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