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응급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처(Wound)’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상처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외상의 문제가 아닌, 내부 손상 여부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Abrasion, Laceration, Stab wound 등 대표적인 상처 유형들과 함께 Contusion, Penetrating wound 등 헷갈리기 쉬운 상처들까지 완벽하게 정리합니다.
A/W: Abrasion(찰과상)의 이해
Abrasion은 흔히 ‘찰과상’이라고 불리는 피부의 겉 표면이 벗겨지는 형태의 상처입니다. 교통사고, 넘어짐, 자전거 사고 등 피부가 마찰에 의해 긁히는 경우 발생합니다. 이 상처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손상되며, 출혈은 거의 없지만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Abrasion은 겉보기에 가볍게 보일 수 있으나, 이물질이 피부에 남아 있거나 청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하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세척과 소독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처럼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2차 감염 예방이 필요합니다. 응급처치 시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필요 시 연고를 바른 후 드레싱으로 덮는 것이 권장됩니다. 피부의 회복이 빠르긴 하나, 상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찰과상은 여러 겹의 피부층을 따라 생길 수 있어 넓은 면적으로 번지면 통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L/W: Laceration(열상)의 특징과 위험성
Laceration은 ‘열상’으로, 피부와 조직이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어진 상처입니다. 칼, 유리, 철판 등에 의한 사고로 흔히 발생하며, 출혈이 크고 조직 손상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Laceration은 단순히 피가 많이 나는 상처 이상으로, 깊이에 따라 근육, 신경, 혈관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열상의 가장 큰 위험은 출혈과 함께 발생하는 감염입니다.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생긴 상처일 경우,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응급실에서 상처 세척 후 봉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관절 부위에 발생한 열상은 기능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응급처치 시에는 먼저 출혈을 지혈한 후, 멸균 거즈 등으로 압박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지혈이 되지 않거나, 상처 가장자리가 들려 있는 경우는 봉합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S/W와 그 외 유형들: 자상, 타박상, 관통상
S/W(Stab Wound)는 ‘자상’으로,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깊숙이 찔린 상처입니다. 날카로운 칼이나 뾰족한 물체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면서 외부보다 내부 손상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자상의 경우 외관상 작은 구멍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나 혈관, 신경 손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 응급상황으로 간주됩니다. Contusion(타박상)은 피부 표면의 손상은 없지만,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혈관이 파열되어 내부 출혈이 생기는 형태입니다. 멍이 들거나 부종이 발생하며, 겉으로 보기에 상처가 없어 경미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심한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과 안정이 기본 치료이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부위가 넓을 경우 진단이 필요합니다. Penetrating wound(관통상)는 물체가 체내를 완전히 관통해 입구와 출구가 모두 존재하는 형태입니다. 총상이나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깊은 상처에서 나타나며, 장기 손상이 크고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 외과적 처치가 필수입니다. 자상보다 훨씬 심각하며, 내부 장기 손상이 있어도 외관상 표시가 없을 수 있어 반드시 영상검사와 함께 진단해야 합니다.
상처의 종류에 따라 응급처치 방식과 치료 계획은 전혀 달라집니다. A/W, L/W, S/W 등 상처의 기본 유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응급상황 시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보여도 심각한 내부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상처에 대한 기초 지식을 확실히 익혀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