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를 위한 EVD 가이드, 적응증, 배액여부, 제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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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간호사를 위한 EVD 가이드, 적응증, 배액여부, 제거 기준

by nurseinprogress 2025. 7. 14.

환자와 의료진과 관련된 사진

EVD(External Ventricular Drainage, 외부 뇌실 배액관)는 중환자실이나 신경외과 병동에서 자주 다루게 되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신규 간호사에게는 생소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EVD의 기본적인 적응증, 배액이 잘 안 될 때의 대처법, 제거 기준에 대해 상세히 안내합니다. 임상에서 실수를 줄이고 자신 있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VD 적응증 이해하기

EVD는 뇌실 내 고압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삽입되는 의료기기입니다. 일반적인 적응증으로는 뇌출혈, 수두증, 두부외상 등이 있습니다. 특히 뇌출혈 환자에서 혈액이 뇌실 내로 퍼졌을 경우 뇌압 상승이 발생하며, 이때 뇌실을 통해 직접적으로 배액함으로써 뇌압을 조절하게 됩니다. 수두증 환자도 대표적인 적응증입니다. 선천적 수두증뿐 아니라 감염이나 출혈 후 발생하는 후천적 수두증도 포함됩니다. 이 경우 CSF 순환에 문제가 생겨 뇌실에 액체가 축적되며, EVD를 통해 일시적으로 뇌척수액을 외부로 배출시켜 환자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VD가 왜 필요한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응증에 따라 환자 상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간혹 적응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VD는 단순한 튜브가 아닌, 뇌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비이므로 그 목적과 사용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배액이 잘 안 나올 때 대처법

EVD 관리 중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가 배액이 원활하지 않을 때입니다. 신규 간호사는 이럴 때 당황하기 쉽지만, 침착하게 몇 가지 확인 사항을 점검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머리 위치를 점검하세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EVD 높이를 Foramen of Monro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외이와 같은 높이(Zero reference point)를 기준으로 세팅되며, 머리의 위치가 너무 들리거나 눕혀져 있으면 배액이 막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라인 클램프와 커넥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라인이 꼬이거나, 클램프가 잠겨 있거나, 연결이 느슨하면 흐름이 멈출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므로 매 교대 시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드레싱 상태입니다. 감염 방지를 위해 밀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밀봉이 너무 강해지면 오히려 압력 전달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드레싱이 젖었거나 불안정한 경우 즉시 교체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담당 의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EVD가 막혔다고 판단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리고, 플러싱 여부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자의적으로 플러싱 하거나 라인을 조작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신규 간호사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문제 발생 시 올바른 대응 절차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VD 제거 기준과 간호 포인트

EVD 제거는 환자의 뇌압이 안정되었을 때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24~72시간 동안 정상적인 ICP(뇌내압) 수치를 유지하고, 뇌척수액 배출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었을 때 제거를 고려합니다. 또한 감염 위험, 뇌실내 출혈 여부,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제거 전 간호사는 배액량을 정확히 기록하고, 시간당 배액량 변화 추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 배액 색깔, 혼탁도, 침전물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변화가 있다면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EVD를 제거할 때는 무균적 조건을 유지하며,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제거 후 뇌압이 다시 상승할 수 있으므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신규 간호사는 이 과정을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쉽지만, EVD 제거는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의료진과 협업하여 정확한 시점에 제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서화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제거 후 감염 징후가 있는지 지속적인 관찰과 기록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EVD는 단순한 튜브가 아닌,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신규 간호사라 하더라도 적응증, 문제 발생 시 대처법, 제거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매뉴얼 숙지는 물론, 실제 케이스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자신 있게 EVD를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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