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은 발생 시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단계로 나뉘며, 각각의 단계에 따라 진단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특히 급성과 아급성의 구분은 임상적 판단과 영상 소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뇌경색 단계별 특징과 진단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급성 뇌경색: 발생 후 24시간 이내 진단 포인트
급성 뇌경색(Acute Cerebral Infarction)은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부터 최대 24시간까지를 의미하며, 이 시기에는 혈류 재관류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골든타임으로 간주됩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결정이며, MRI의 확산강조영상(DWI)과 ADC 매핑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급성기에는 DWI에서 고신호, ADC에서 저신호를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납니다. 이는 세포 내 부종이 활발하게 일어나며, 수분 이동 제한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CT는 초기에는 변화가 없거나 미세한 저음영이 관찰될 수 있어 민감도가 낮지만, 출혈 여부 확인에는 여전히 필수적입니다. 혈전용해술(IV-tPA)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가능하며, 혈관 내 치료(EVT)는 최대 24시간까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확한 시간 판단, 영상 소견,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동 뇌영상 분석 기술도 급성기 진단에 활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예후를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에는 NIHSS 스코어를 통해 뇌졸중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급성 뇌경색: 1일~2주 사이 영상 및 임상 특징
아급성(Subacute) 뇌경색은 대개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상, 보통 7~14일 이내의 기간을 지칭합니다. 이 시기에는 뇌조직 내의 변화가 급성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영상 소견과 증상이 변화를 보입니다. MRI에서 DWI는 여전히 고신호지만, ADC는 점차 정상화되거나 상승된 신호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급성기에는 세포 내 부종이 감소하고, 뇌세포의 괴사와 흡수 반응이 시작됩니다. 뇌부종이 최대치를 보이는 시기로, CT에서는 명확한 저음영 병변이 관찰되고, 뇌압 상승에 따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환자에 따라 두통, 오심,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의 치료는 항혈전제, 항응고제, 뇌부종 조절제 등 보존적 치료가 중심이며, 재활 초기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전신적 합병증, 예를 들어 폐렴이나 심부정맥 혈전 등 예방 관리입니다. 영상 진단 외에도 혈액검사(염증 수치, 심장 마커 등)와 심초음파,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재발 위험 인자들을 분석하는 것이 아급성기의 중요한 관리 전략입니다.
급성 vs 아급성 비교: 영상 소견과 치료 타이밍 핵심 차이
급성과 아급성 뇌경색은 시간 기준만 다른 것이 아니라, 병태생리, 영상 소견, 치료 목표가 분명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명확히 이해해야 진단 오류를 줄이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구분 | 급성 뇌경색 | 아급성 뇌경색 |
---|---|---|
시간 기준 |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 증상 발생 후 1일~14일 이내 |
MRI 소견 | DWI 고신호 / ADC 저신호 | DWI 고신호 / ADC 정상~고신호 |
CT 소견 | 초기엔 미세 변화 / 출혈 감별용 활용 | 저음영 영역 명확 / 뇌부종 관찰 가능 |
치료 전략 | 재관류 치료 중심 (tPA, EVT) | 항혈전제, 뇌압 조절, 재활치료 |
기타 특징 | 세포 내 부종, 조직 손상 초기 반응 | 괴사 조직 흡수, 합병증 관리 중요 |
또한, 뇌경색 진단 시점이 애매할 경우 MRI에서 ADC 값의 변화 패턴을 통해 추정 시간을 가늠할 수 있어, 치료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2025년 최신 뇌졸중 가이드라인에서는, 급성과 아급성의 영상학적 정의를 더 명확히 규정하며, 시간 기준보다는 영상 기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에 따라 증상 발생 시점을 알 수 없을 때 임상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이기도 합니다.
급성과 아급성 뇌경색은 시간 기준뿐 아니라 영상 소견, 병리 변화, 치료 방향에서 명확히 구분됩니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치료 성과를 좌우하는 만큼, 의료진은 단계별 영상 특징과 최신 지침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2025 가이드라인에서는 영상 중심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AI 기술과 정밀영상 분석의 도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단계 구분은 뇌졸중 치료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