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vs 만성 신부전 치료법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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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vs 만성 신부전 치료법 차이

by nurseinprogress 2025. 7. 18.

신장과 관련된 사진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크게 ‘급성 신부전(AKI)’과 ‘만성 신부전(CKD)’으로 나뉩니다. 이 두 질환은 원인, 경과, 치료법까지 모두 다릅니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 종사자 모두가 올바른 치료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이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급성 신부전과 만성 신부전의 정의, 치료 방식, 회복 가능성 등을 비교하여 자세히 설명합니다.

급성 신부전(AKI)의 특징과 치료법

급성 신부전(AKI, Acute Kidney Injury)은 며칠 또는 수일 사이에 갑자기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흔히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저혈압, 패혈증, 약물 독성, 심한 탈수, 근육 손상(횡문근융해증) 등이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원인 진단과 교정이 중요합니다. 경미한 경우 수액 치료만으로 회복되지만, 중등도 이상의 손상일 경우 일시적인 투석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심부전, 패혈증과 동반될 경우에는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과 같은 섬세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의 치료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질환 제거 (예: 감염 치료, 출혈 조절 등)
  • 체액 균형 유지 (수액 조절 및 이뇨제 사용)
  • 전해질 이상 교정 (고칼륨혈증, 산증 등)
  • 단기적 신기능 보조 (일시적 투석 필요 여부 판단)

많은 경우에서 신장 기능은 원상회복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중증일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신속한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성 신부전(CKD)의 진행과 관리법

만성 신부전(CKD, Chronic Kidney Disease)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신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신 등으로,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당뇨와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CKD는 병이 진행됨에 따라 1기부터 5기까지 분류되며, 5기에 해당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ESRD) 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단백뇨나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신부전의 치료는 기능 회복이 아닌 진행 지연과 합병증 예방이 중심입니다. 주요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압과 혈당 조절
  • 저염식, 단백질 제한 등의 식이요법
  • 금연, 운동, 수분 섭취 조절
  • 주기적인 신장 기능 검진
  • 필요시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 준비

특히 4~5기 환자는 투석 시작 시점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하며, 사회적·심리적 준비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신장이식을 고려할 경우 이식 전 검사와 대기 리스트 등록 등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두 질환의 치료법 차이와 예후 비교

급성 신부전과 만성 신부전은 외형상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치료 접근법과 예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회복 가능성입니다. 급성 신부전은 원인을 조기에 제거하면 상당수 환자가 신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신부전은 한 번 손상된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악화됩니다.

치료 방식에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 급성 신부전: 단기적인 집중치료가 중심이며,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만성 신부전: 장기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투석 또는 이식 등 장기 치료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의료진의 설명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급성의 경우 환자와 보호자에게 조속한 회복 가능성과 치료 시급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의 경우 장기적인 질병 수용, 자기 관리 역량 향상, 이식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후 측면에서도 급성은 단기간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지만 치료 반응이 좋으면 회복이 가능하며, 만성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투석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질환은 완전히 다른 관리 체계와 의료 전략을 필요로 합니다.

급성과 만성 신부전은 증상과 치료 방식, 예후까지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급성은 빠른 대처와 원인 제거가 핵심이며, 만성은 생활 습관 조절과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중심입니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 모두가 이 차이를 이해하고 각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만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신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 검진과 예방적 관리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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