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학생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핵심 기초지식 중 하나가 바로 상처(Wound)의 분류입니다. A/W, L/W, S/W뿐 아니라 contusion(타박상), penetrating wound(관통상) 등 다양한 상처 유형을 정확히 이해해야 실습과 국가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간호학 전공자가 알아야 할 주요 상처 분류와 그 특성, 그리고 각각의 응급처치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A/W: Abrasion(찰과상)의 정의와 간호 접근법
Abrasion은 찰과상으로, 피부의 표피층이 마찰이나 긁힘에 의해 벗겨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일상생활 중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처로, 피부가 거친 표면에 닿으면서 생기는 얕은 외상입니다. 흔히 자전거 사고, 넘어짐, 운동 중의 마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간호학적 관점에서 A/W의 핵심은 감염 예방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상처일 수 있지만, 상처 부위에 먼지나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 세균 침투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습 중에는 소독용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세척하고, 필요시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멸균 드레싱으로 감싸는 방식으로 처치합니다. 간호과정에서는 '감염 위험성'과 '피부 통합성 장애'를 중심으로 간호진단을 설정하며, 환자의 피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A/W는 감각신경이 살아 있는 표피층에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이에 따라 환자의 통증 호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한 경우 진통제 처방을 협조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의 징후(붉어짐, 부종, 발열 등)를 관찰하고 초기부터 교육을 통해 자가관리법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당뇨 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대상자에겐 더욱 세심한 간호가 필요합니다.
L/W: Laceration(열상)의 분류와 응급간호
Laceration은 열상, 즉 피부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어진 상처를 의미합니다. 유리, 칼, 금속판 등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피부와 피하조직이 손상되며, 출혈이 심하고 상처의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깊이에 따라 근육, 신경, 혈관까지 손상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간호학 실습에서 열상은 단순 드레싱을 넘어서 봉합 전후 간호까지 연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 깊이가 깊고 출혈이 클 경우 우선적으로 압박 지혈을 시행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척과 소독이 선행됩니다. 이후 봉합이 필요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준비를 돕고, 봉합 후에는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상처 관리가 중요합니다. 간호진단은 '출혈 위험성', '피부통합성 손상', '급성 통증' 등으로 설정하며, 환자의 상처 상태와 출혈 양상, 통증 반응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에게는 상처 봉합 부위의 청결 유지와 일정 간격의 드레싱 교환, 실밥 제거 시기 등을 교육해야 합니다. 열상은 부위에 따라 기능적 장애가 우려되는 경우가 많아, 관절 부위나 손가락, 발가락에 발생한 경우 조기에 정형외과적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습생은 이러한 상처의 위치와 심각도를 파악해 즉각적인 판단과 보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S/W 외 주요 상처: 자상, 타박상, 관통상
S/W, 즉 Stab Wound는 자상으로, 뾰족한 도구가 피부를 깊이 찌르며 생긴 상처입니다. 자상은 외형상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장기 손상 가능성과 함께 출혈이 동반될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와 평가가 핵심입니다. 간호학적 접근에서는 우선적인 '쇼크 위험성'과 '조직관류 저하'에 주목해야 하며, 환자의 활력징후를 수시로 측정하고 출혈 양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또한 상처가 깊을 경우 멸균 가제 등을 억지로 빼거나 손대지 않고, 바로 의료진에게 보고하고 응급수술 가능성까지 고려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Contusion(타박상)은 외부의 둔탁한 충격에 의해 피부 아래 혈관이 손상되며 피하출혈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상처가 없지만 통증, 부종, 멍 등으로 나타나며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냉찜질, 안정, 압박, 고 Elevate(거상)의 기본 RICE 처치법이 적용됩니다. Penetrating wound(관통상)는 물체가 신체를 관통하며 입구와 출구를 모두 형성하는 상처로, 총상이나 금속 파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처는 내부 장기 손상이 매우 크고, 출혈과 감염 위험이 높아 외과적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실습생은 이 경우에도 신속히 보고 체계를 따르고, 환자의 생명 징후에 집중하여 모니터링을 수행해야 합니다.
간호학과 학생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처 종류는 A/W, L/W, S/W뿐만 아니라 contusion과 penetrating wound까지 다양합니다. 각 상처의 특성과 간호 접근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현장 실습이나 국가고시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기회에 상처의 유형과 처치 원칙을 철저히 학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