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위한 Lactate 해석법, Sepsis, 기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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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위한 Lactate 해석법, Sepsis, 기준, 대응

by nurseinprogress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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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tate(젖산) 수치는 중환자실 간호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생화학 지표 중 하나입니다. 특히 Sepsis(패혈증) 상황에서 혈중 Lactate는 조직 관류 상태와 예후 판단의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의 입장에서 Lactate의 기본 개념, Sepsis에서의 해석 기준, 그리고 실무에서 적용하는 간호 대응 전략까지 자세히 정리합니다.

Lactate의 정의와 병태생리 이해

Lactate는 포도당이 산소 없이 대사 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로, 무산소성 해당작용(anaerobic glycolysis)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산소를 충분히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Lactate 축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조직 저산소 상태나 순환 불안정이 발생하면 에너지 대사가 무산소 경로로 전환되며 Lactate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Lactate는 혈액 내에서 빠르게 측정할 수 있고, 정상 범위는 0.5~2.0 mmol/L입니다. 2.0 mmol/L 이상일 경우 조직 관류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며, 4.0 mmol/L 이상은 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간주합니다. 이 수치는 패혈증 예후를 판단하거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중 Lactate는 간에서 주로 대사 되며, 간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수치가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호사로서 주의해야 할 점은 고젖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간질 발작, 격렬한 운동, 급성 심부전, 특정 약물(예: 메트포르민) 등도 Lactate 상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Lactate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자의 조직 산소 공급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간호사가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Sepsis 의심 시 Lactate 측정은 초기 대응의 핵심 단계입니다.

Sepsis 상황에서 Lactate 수치의 의미와 기준

Sepsis는 감염에 대한 전신 반응으로, 심한 경우 조직 저산소증과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생리학적 변화 중 하나가 바로 Lactate 상승입니다. 따라서 패혈증 환자의 Lactate 측정은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 효과 평가에 모두 중요한 지표입니다. 패혈증 진단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 중 하나는 qSOFA와 Lactate 수치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qSOFA 점수에서 2점 이상이면서 Lactate가 2.0 mmol/L를 초과한다면, 빠른 항생제 투여 및 수액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4.0 mmol/L 이상은 고젖산혈증으로 간주하며,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국중환자의학회(SCCM)와 Surviving Sepsis Campaign에서는 “1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와 함께 Lactate 측정 및 재측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Lactate 수치를 기준으로 수액 투여를 시행한 후, 2~4시간 이내에 재측정하여 수치가 감소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호사는 이러한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하며, 단순히 “수치가 높다”는 보고에 그치지 않고, 변화 추이에 주목하고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또한, 재측정 간격을 파악하고, 언제 의사에게 보고할지 판단하는 능력도 필수입니다.

간호 실무에서 Lactate 수치 해석 및 대응 전략

Lactate 수치는 단순히 검사 결과를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판단과 대응에 영향을 직접 주는 수치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Lactate 해석과 간호중재가 필요합니다:

1. Lactate가 2.0~4.0 mmol/L 사이일 경우: 조직 관류 저하 가능성이 있으므로 활력징후를 빈번히 체크하고, 피부 상태, 소변량, 의식 수준 등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수액 투여가 진행 중이라면 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2. Lactate가 4.0 mmol/L 이상일 경우: 적극적인 수액요법과 함께 중심정맥압(CVP), 평균동맥압(MAP), 요배설량 등을 확인하고 보고해야 합니다. 필요시 승압제(바소프레서) 사용도 고려되므로, 정맥라인 확보와 약물 준비에 대비합니다.

3. Lactate 재측정 시 수치가 감소하지 않는 경우: 수액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감염 조절이 실패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의사에게 신속히 보고하고, 혈액 배양 결과 확인, 항생제 변경 여부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합니다.

4. 기록 및 커뮤니케이션: EMR에 수치를 정확히 입력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의료진에게 전달 시 “초기 4.2, 재측정 3.9”처럼 변화 양상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환자 교육: 패혈증 회복 환자에게 Lactate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간단히 설명하고, 회복 경과에 따라 치료가 진행됨을 안내하면 간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Lactate 수치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환자의 조직 산소 상태와 생명을 예측하는 신호입니다. 간호사는 그 수치를 정확히 해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Sepsis 환자에서 Lactate는 가장 중요한 간호 지표 중 하나입니다. 신규 간호사부터 숙련된 중환자실 간호사까지 모두가 이 내용을 숙지하고 실무에 활용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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