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위한 전신부종 관찰 가이드, 사정, I/O,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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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위한 전신부종 관찰 가이드, 사정, I/O, 주의사항

by nurseinprogress 2025. 7. 13.

간호사와 관련된 사진

전신부종은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관찰되는 중요한 신체 징후 중 하나입니다. 특히 I/O(수분 섭취 및 배설량) 수치가 음성임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 임상적 의심과 정확한 사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전신부종을 어떻게 사정하고 기록해야 하는지, I/O와 부종 간 불일치 상황의 원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전신부종의 사정 포인트

전신부종은 단순한 체액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병리적 변화나 약물 반응, 장기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가 부종을 사정할 때는 시각적 관찰 외에도 촉진, 측정, 피부 상태 확인 등 다각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누르면 자국이 남는 함몰성 부종(pitting edema)인지, 아니면 단단한 비함몰성 부종(non-pitting edema)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손발끝, 복부, 안면, 하지 등 부종의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전신 사정이 요구됩니다.

체중 변화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체내 수분 축적을 의미할 수 있으며, 하루 사이 1kg 이상의 증가가 있다면 심부전이나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종의 대칭성 여부, 피부 탄력도, 변색 여부, 통증 동반 여부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부 항목들은 전자의무기록(EMR)에 정확하게 기입되어야 하며, 타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부종이 관찰되었을 때는 기본 활력징후(V/S), 혈액검사 수치(BUN, Creatinine, Albumin 등), 소변검사 결과 등을 함께 고려해야 전체적인 임상 판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전신부종이 있는 환자는 기저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태 파악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I/O 수치와 실제 부종 간의 불일치

간호사가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혼란 중 하나는 I/O 기록상 Negative(즉, 섭취량이 배출량보다 적음)인데도 불구하고 환자에게 부종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I/O 수치만으로 환자의 수분 상태를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I/O는 실제 체내 수분의 움직임을 완벽히 반영하지 못하며, 특히 간질강(interstitial space) 내 수분 이동은 수치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알부민혈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혈장 내 단백질 농도가 낮아져 삼투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혈액 내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전신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I/O 수치가 정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체내에서는 수분 불균형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또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정수압과 삼투압의 균형이 깨져 조직 내에 수분이 고이게 되며, 이 역시 I/O 수치로는 포착되지 않습니다.

또한 I/O 기록의 정확성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가 음용한 수분의 양을 정확히 기재하지 않았거나, 소변이나 배액량 측정이 누락된 경우 실제보다 음성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피부 상태, 체중 변화, 혈중 전해질 수치, 의식 상태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하여 환자의 수분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간호기록과 모니터링 시 유의사항

정확한 전신부종 관찰은 효과적인 간호기록과 직결됩니다. 간호기록에는 부종의 위치, 정도, 변화 양상, 환자 주관적 증상 등을 명확히 기술해야 하며, 이러한 정보는 다음 교대 간호사에게도 중요한 정보로 전달됩니다. ‘다리 부종 있음’이라는 단순한 기록보다는, ‘양측 발목 부위 함몰성 부종 관찰됨. 피부 창백하며 압통 없음. 어제 대비 약간 증가함’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니터링 주기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사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최소 1~2회 부종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시 사진으로 남기거나 체중과 함께 기록하면 부종 진행 여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furosemide 등) 투여 전후에는 반드시 I/O 수치뿐만 아니라 부종 감소 여부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전해질 불균형(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등), 수분 제한 치료 여부, 정맥수액 종류 및 양 등을 함께 고려해야 보다 정확한 환자 상태 평가가 가능합니다. 간호사가 환자의 수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할 수 있다면, 부정확한 진단이나 불필요한 검사/치료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전신부종은 단순히 수분 과잉만이 아닌, 다양한 병태생리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간호사는 관찰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종합적 판단자로서 정확한 부종 사정 및 기록을 수행해야 하며, I/O 수치와 부종 간 불일치 상황을 적절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사정과 기록으로 환자의 상태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간호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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